| 소아청소년기 왜 살이 찌면 안되나요?_소아청소년과 강신영 전문의 | |||||
내용안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신영 전문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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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이 찌면 안되나요? 필자. 안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강신영 진료실에서 보면, 이 질문에 '건강에 안 좋으니까요'라고만 말씀하시는 보호자분들이나 환자들이 거의 많습니다. Q : 건강에 어떻게 안 좋은가요? 아프게 되나요? A : 네, 아프게 돼요. Q : 어디가 어떻게아프게 되나요? A : .... 이 정도에서 대화가 끊기는 경우가 많고, 조금 더 설명하시면 다음 정도에요. A : 당뇨나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어요. Q : 그럼 당뇨나 고지혈증이 생기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몸이 많이 아픈가요? A : ... 소아에서 과체중 / 비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들이 있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지방간 등이죠. 이렇게 설명 드리면, 항상 따라오는 질문이 있어요. "애들도 당뇨, 고지혈증이 생겨요?" 그렇습니다. 아이들도 대사질환(고지혈증, 당뇨, 지방간, 고혈압 등)을 제법 흔하게 겪습니다. 최근 한국 연구들을 보면, 우리나라 30세 미만에서 제 2형 당뇨병(T2DM)연간 발병률이 2008년 인구 10만명당 73.29명에서 2021년 270.37명으로 약 3.6배 급증했습니다. 10 ~ 18세 사이에서 당뇨 전단계 유병률도 2009년 5.14%에서 2018년 10.46%로 증가했어요. 20세 미만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2007년 5.6 ~ 8.1%에서 2018년 9.4 ~ 12.4%로 크게 늘었습니다. 10 ~ 18세 사이 지방간 유병률도 2009년 8.17%에서 2018년 12.05%로 증가했습니다. 이 말은, 소아청소년에서 약 10명 중 1명은 이미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당뇨, 고지혈증이 생기면 왜 안되나요?" 이런 대사증후군들은 공통적으로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심장혈관이 좁아지면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이 생길 수 있고,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stroke)이 생길 수 있어요. 이 두가지는 발병 전 수년간은 혈관이 조금씩 좁아지는 상태라서 증상이 없지만,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심장이나 뇌 조직이 손상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소아기에 대사질환이 생기면 혈관 손상이 아주 이른 시기부터 시작됩니다.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하면 멀게 느껴질 수 있어요. 다른 당뇨 합병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당뇨병이 생기면, 처음 수년간은 피 속의 당분이 많이 높아져도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치료나 검진 없이 방치되면 눈,신장,신경등의 혈관이 조금씩 망가지고, 발병 후 약 10 ~ 15년 지나면 망막병증 같은 것이 생겨 시력 위협 가능성이 높고, 말초 신경병증은 손끝ㆍ발끝 감각 이상, 상처 회복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절단 위험도 있습니다. 신장은 당뇨로 인해 망가지면 투석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고, 생명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성인 당뇨는 50대 이후에 많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50대에 당뇨가 생기면 합병증은 보통 나이가 60 ~ 70대가 되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소아청소년기에 당뇨병이 생기고 10 ~ 20년이 지나면 나이가 30 ~ 40대인 젊은 나이에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사회생활이 한창일 때, 직장생활이나 가족 돌보는 시기에 이런 합병증이 오면 삶의 질도 많이 떨어지고, 치료 부담도 큽니다. 비만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식단 관리를 당부드릴 경우, 보호자분들께서는 자주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너무 먹고 싶어 하는데 못 먹게 하면 너무 안쓰러워요.", "한참 클 나이인데 못 먹게 하면 키가 안 클까봐 걱정됩니다." 부모님이 지금 느끼시는 불안감이나 미안함 또한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아이의 미래를 먼저 고려하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육아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까지 단순히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준비시키는 과정입니다. 식단과 식습관 관리는 단순한 음식 제한이 아니라, 자기 조절 능력의 기본적인 훈련입니다. 어른도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조금씩 연습해 두면, 커서도 건강한 선택을 더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작고 사소해 보일지라도, 식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나중에 합병증이 빠르게 올 수 있으며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남들보다 잘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잘하다가 한번씩 크게 실패하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무엇이든 그런 날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시작할 때보다 부모님도 아이도 더 단단해져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육아가 힘들고 지치실 수도 있지만, 아이의 지금이 아닌 앞으로의 삶, 건강하고 활기찬 성인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함께 그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부모님과 아이 모두 화이팅입니다! 참고문헌 1. Kim HY, Ji E, Kim J. increasing Diabetes incidence and Prevalence Among Koreans Aged Under 30 Years : Socioeconomic Disparities. J Korean Med Sci. 2. Song K, Park G, Lee HS, Lee HI, Ahn J, Lee E, Choi HS, Suh J, Kwon A, et al. Trends in Prediabetes and Non-Aicoholic Fatty Liver Disease Associated with Abdominal Obesity among Korean Children and Adolescents : Bassed on th Korea National He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between 2009 and 2018. Biomedicines. 2022; 10(3):584. 3. Jeong DY, Kim SH, Seo MY, Kang SY, Park MJ. Trends in Serum Lipid Profiles Among Korean Adolescents, 2007 - 2018. Diabetes Metab Syndr Obes. 2021 Oct 7;14:4189-4197 안동병원은 안동에서 유일한 소아내분비 세부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강신영 진료과장이 매주 토요일을 포함하여 성장클리닉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성장 및 발달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진료를 제공합니다. '소아내분비 세부전문의'는 소아청소년과 여러 전문의 중에서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등 내분비계 발달을 다년간 전문적으로 연구한 전문의로서 난이도 높은 시험 및 지속적인 학회 참여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자격입니다. 주간 외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문의 : 054-840-0127 야간휴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문의 : 054-840-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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